12월도 벌써 반이 다 가려는 지점입니다. 올해의 마지막도 형제와 저는 코로나 19로 인해 외출을 자제하며 지내야 합니다. 바이러스의 백신이 바로 문 앞까지 와 있지만, 그 전에 코로나 19의 기승은 더 심해진 것 같아 조심 또 조심하며 살고 있습니다. 코로나의 전염은 우리의 삶을 제한하고 있지만, 그리스도의 복음은 넓게 펼쳐지게 되기를 기도하며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합니다.
지난주에 형제교회 부설인 UCiC학교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하였습니다. 그래서 학생들을 귀가시키고 건물을 방역하였습니다. 결과적으로 13일의 바셀 캠퍼스 예배는 온라인으로 전환하여 드리게 되었습니다. 마스크 열심히 끼고 손 열심히 씻고 집안에만 있었음에도 이렇게 틈을 찾아 들어오는 바이러스 때문에 마음이 아주 힘들었지만, 우리의 어려운 마음을 하나님께서 위로해 주실 것을 기대하며 이번 주를 보냅니다.
다음 주 월요일부터 특별 새벽기도가 있습니다. 바셀 캠퍼스에서 드리기로 했던 새벽기도 역시 온라인으로 전환하여 드리게 됩니다. 이번에 형제와 제가 마음을 다해 기도에 임하였으면 좋겠습니다. 코로나 사태로 인해 우리의 기도의 삶이 나태해졌다면 이번 기회를 통해서 모두 함께 영으로 교제하고 하나님과의 영적 통로가 더 새로워지기를 기대합니다. 모두 새벽 5:30에 온라인으로 접속하셔서 함께 기도와 찬양을 올려드리며 한 해를 마무리하며 새해를 맞게 되기를 바랍니다.
이번 주일과 새벽기도의 말씀은 베드로전서의 말씀입니다. 베드로 전서는 소아시아지역에 흩어져서 사는 그리스도인들에게 보낸 편지입니다. 낯선 나라에서 때론 차별을 받고 때론 부당한 일을 당하고 사는 그리스도인들에게 그런데도 하나님의 자녀, 천국의 시민으로서의 삶을 살라는 권면과 격려의 말씀입니다.
지금 이 시대에 미국에 사는 형제와 저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임을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이 말씀을 통해 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영향력을 이 땅에 끼치며 열심히 살게 되는 결단이 있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이번 주일과 한 주간 새벽에 영상으로 만날 형제를 생각하며 말씀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 드리는 예배와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임재가 형제의 집 안에 가득하게 되기를 간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