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오실 그리스도를 기다리며


12월에 들어왔습니다. 올해가 이제 한 달도 남지 않았습니다. 한 해를 마무리해야 하는 시기여서 회의도 많고, 처리해야 하는 일들도 많습니다. 그래도 할 일이 있고, 필요하다고 도움을 요청하는 분들이 있는 것이 감사함을 느끼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제가 아침에 눈을 뜰 이유가 있고, 사랑하고 섬길 사람과 교회가 있다는 것을 다시 하나님께 감사하며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합니다. 

대강절이 시작되었습니다. 이번 대강절이 다른 해의 대강절과 다른 것은 역시 코로나 덕분일 것입니다. 하루속히 백신이 나오든 치료제가 나와서 이전의 삶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의 기다림을 다시 오실 예수님의 기다림과 대비해 생각해 보았습니다. 우리의 기다림이 과연 코로나 백신을 기다리는 만큼이나 간절하고 절박할까 비교해 보았습니다. 그러면서 우리에게 이 시련을 주신 하나님의 마음을 다시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모두 다시 오실 예수님을 믿고 기다리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세상을 살다 보면 어느 순간 그분이 다시 오실 것을 잊기도 하고, 때로는 다시 오시지 않을 것처럼 함부로 살기도 합니다. 대강절의 의미는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며 다시 오실 예수님을 기억하고 그분이 오실 것을 예비하며 살려는 마음의 자세를 가다듬는 시기입니다. 

 

이번 해에는 다른 큰 행사가 없는 크리스마스를 지내게 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우리가 기억하고 마음 가운데 확인해야 하는 것이 이 믿음의 자세입니다. 나는 과연 다시 오실 예수님을 믿으며 그분의 재림을 간절히 바라고 있는가? 코로나 19의 백신 개발을 손꼽아 기다리고 그 백신을 맞을 차례에 관한 뉴스에 관심이 있는 것처럼 예수님의 재림을 기다리고 그분이 다시 오셔서 하실 일들에 관심이 있는가 다시 생각해 볼 좋은 시기입니다.  

 

이 어려움의 시기도 지나갈 것입니다. 그리고 이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님은 합력하여 선을 이루어 나가실 것입니다. 형제와 제가 할 일은 선을 이루어 나가시는 하나님의 손과 발 되어 힘껏 일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당장 내일 오실 것 같은 긴박한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살며 복음을 전하고 선을 행하며 사는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다시 오실 때 가장 먼저 뛰어나가 맞이하는 형제와 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날이 기쁨의 날이요 축제의 날이 되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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