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접어들었습니다. 학교가 시작되어서 아침마다 노란 버스가 길거리에 보입니다. 미국의 교육 제도가 좋다고 생각되는 것은 아이들이 여름 내내 충분히 놀아서 9월이 가까이 오면 학교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는 것입니다. 그래야 공부도 열심히 하고, 친구도 더 반갑고, 선생님도 더 감사하다고 느끼는 것 같습니다. 새 학년을 시작하는 모든 자녀에게 하나님의 영이 함께 하셔서 가는 곳마다 거룩한 곳이 되기를 기도하며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합니다.
이번 주 가스펠 프로젝트의 본문 말씀은 솔로몬 왕이 하나님의 전을 건축해서 봉헌하는 내용입니다. 그렇게 바라고 바라던 일을 이루고 성전 안에 하나님의 언약궤를 옮겨 놓을 때 하나님의 영광이 성전에 임하는 놀라운 역사를 보게 됩니다.
우리가 이 세상을 살면서 느끼는 것은 머리가 좋은 사람이 꼭 성공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성공의 의미가 여러 가지가 있기는 하지만, 여기에서 성공의 의미는 세상의 성공, 즉 높은 지위에 오르고 많은 부를 축적하였다는 것입니다. 솔로몬의 경우 이 세상의 성공을 이룬 사람이었습니다. 왕으로서도 존경받는 위치에 있었고, 그와 더불어 많은 물질의 축복을 누리며 살 수 있었습니다.
솔로몬은 왕으로서 진정한 성공의 삶을 살았던 경우입니다. 그는 하나님과의 친밀한 교제를 원하였고, 하나님의 임재가 그 나라 가운데 있기를 원하였습니다. 그래서 성전을 지어 하나님께 봉헌하였고, 그곳에서 기도하며 이곳을 통해 하나님의 거룩함이 이 땅 가운데 임하고, 삶의 변화가 일어나고, 치유와 회복, 나아가 열방이 하나님께 돌아오게 해 달라는 기도를 드렸습니다.
이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진정한 성공은 무엇일까요? 바로 하나님의 임재가 있는 삶입니다. 우리의 몸은 하나님의 성전입니다. 바로 하나님의 거룩한 영이 임재하는 곳이고, 그래서 이 임재를 통해 우리가 가는 곳이 거룩하여지고, 믿지 않는 자들이 돌아오는 역사가 일어나는 것이 바로 성공한 삶입니다.
하나님의 영광의 임재는 바로 예배를 통해 일어납니다. 우리가 드리는 예배 가운데 하나님의 영과 나의 영이 만나는 경험이 있게 되고, 내 안에 하나님의 영, 성령이 충만하게 채워지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그 힘을 가지고 세상에 나아 갈 때 우리는 하나님의 지혜로 어떻게 사는 것이 성공적인 삶인 가에 대한 확실한 가치관을 보여주게 됩니다.
오늘도 형제와 제가 함께 하는 이 예배가 하나님의 영이 충만한 예배가 되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그 예배를 통해 하나님의 거룩함이 우리를 통해 나타나 이 세상을 변화시키고 치유하고 회복하는 삶의 결과로 나타나게 되기를 간구합니다. 그 마음을 가지고 예배하는 형제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