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는 다시 겨울로 돌아간 듯 비도 오고 추운 한 주였습니다. 히터가 다시 열심히 돌아가고 옷장에 넣어 두었던 두꺼운 옷들을 다시 챙겨 입으며 잠시 왔다가 간 여름을 다시 기다리는 날들이었습니다. 감기와 알레르기가 많이 돌아다니는 시기, 형제 모두 건강 잘 챙기시고, 좋은 마음 기쁜 마음으로 하나님께 감사의 마음을 올려 드리며 행복한 마음으로 사시기를 기도하며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합니다.
이번 주 가스펠 프로젝트의 말씀은 여리고 성 점령의 이야기입니다. 우리가 사고 싶은 건물이나 집이 있으면 그곳을 매일 가서 한 바퀴씩 돌라는 우스갯소리를 할 때가 있습니다. 여리고 성은 무기로 싸워 무너진 성이 아니라 함성과 양각 나팔 소리에 무너져 내린 성입니다. 그래서 우리 역시 그런 일을 하면 하나님께서 원하는 것을 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할 때가 있습니다.
여리고 성이 7일간의 행군과 마지막 날의 함성으로 무너졌을까요? 그랬다면 다른 성들도 같은 작전으로 무너져 내렸어야 합니다. 그러나 이 방법을 쓴 전쟁은 단 한 군데뿐 입니다. 다른 곳은 모두 치열한 전쟁을 치러야 했습니다. 요단강을 건너 첫 번째로 맞이하는 성, 가장 점령하기 어렵다고 느껴지고 할 수 있으면 피하고 싶은 난공불락의 성을 하나님은 기적 같은 방법으로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셨습니다.
여리고 성은 하나님께서 무너뜨려 주셨습니다. 백성들이 하여야 할 일들은 말도 되지 않는 전쟁의 방법에 순종하는 것이었습니다. 불만과 질문이 나오는 입을 틀어막고 요단강을 가르신 하나님께서 여리고 성에도 어떤 기적을 일으키실 것이라는 믿음을 굳건히 붙들고 지금 하라고 한 일들을 전심을 다해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마지막 날, 마지막 순간에 여리고 성은 순식간에 무너졌고, 그 성을 점령하게 된 것입니다.
우리의 삶에도 수많은 여리고 성이 앞에 있습니다. 요단강을 건너본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여리고 성 점령 작전이 맘이 들지 않고 이해할 수 없더라도 말을 아끼고 순종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경험이 없는 사람들은 지도자인 여호수아를 갈아 치우자는 말을 먼저 할 것입니다. 그리고 군사 전문가를 모셔 오자며 누가 다음 지도자가 될 것인가 서로 싸움만 할 것입니다. 그들은 다시 40년의 광야의 삶으로 돌아가게 되었을 것입니다.
교회는 기적을 경험하는 곳입니다. 하나님의 기적을 경험한 교회는 문제를 만났을 때 또 한 번의 하나님의 기적을 기대하며 기다립니다. 그러나 그 경험이 없는 교회는 문제를 만났을 때 지적질하고 잘못을 서로 떠넘기기에 바쁩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기적을 불러오지 못하고 그저 그런 교회로 남게 되는 결과가 됩니다.
오늘도 하나님의 기적을 기대하며 우리 앞에 놓인 여리고 성을 이번에는 어떻게 무너뜨려 승리를 주실지 기대하는 형제가 있어 감사합니다. 어떤 문제도 어떤 난공불락도 우리에게는 간증의 소재가 될 것을 알기에 감사하며 오늘도 승리의 찬양을 주님께 올려 드립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