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봄바람이 불어 좋긴 한데 아침저녁 기온 차가 크니 감기가 유행하는 것 같습니다. 계절이 바뀌려면 이렇게 몸살을 치러야 하는 것처럼 교회가 바뀌려면 크고 작은 문제들을 만나며 해결해 나가야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 변화를 함께 이루어 온 형제를 축복하고 감사하며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합니다.
이번 주 IM 40일의 주제는 “비전 선언문” 입니다. 선교사의 사명을 받은 우리 각자가 보냄을 받은 자리에서 무엇을 위해 살아갈 것인가에 대해 선언을 하는 주입니다. 이제까지 살았던 것이 내 개인의 부귀영화를 위한 삶이었을 지라도 주님이 주신 사명을 깨달은 오늘부터는 새로운 삶을 살 것을 결단하고 그 방향으로 몸과 마음을 돌리는 것이 오늘 형제와 제가 함께 하여야 하는 일입니다.
형제와 저는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실현되는 예수 공동체”를 이루기 위해 이 땅에 존재하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저는 2000년 1월부터 형제 교회를 섬기기 시작하면서 이 비전을 따라 살아왔고, 앞으로 남은 저의 사역 기간도 이 비전을 향해 나갈 것입니다. 비전이 처음 주어졌을 때는 지평선 너머에 있는 가물가물한 것이었는데 20년을 달려와 보니 어렴풋이 그 뜻이 무엇이었나 알 것 같으며 그 비전을 이루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깨닫게 됩니다.
비전을 선포하였다 하여서 그 비전을 이루는 방법이 바로 주어지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먼저 우리가 어느 방향으로 갈 것인가를 정하고 그 길에 들어서면 그 길 가운데서 만나고 주어지는 사람들과 사역들이 생기면서 점점 그 비전이 구체화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비전을 먼저 선포하고 우리가 하는 모든 일들이 이 비전에 도움이 되는 가 방해가 되는 가를 구별하고 선택하며 나가는 것입니다.
형제의 개인적 비전 선언문은 무엇입니까? 형제의 가슴을 뛰게 만드는 사명은 무엇입니까? 밤에 잠자리에 들면서 빨리 내일이 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것은 무엇입니까? 하나님은 형제를 보배롭고 존귀하게 지으셔서 이 세상에 선한 일을 하게 하기 위해 보내셨습니다. 그 선한 일이 형제의 가슴을 뛰게 하고 그 일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실현되어 지게 하는 일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그리고 축복합니다. 형제의 선한 일을 통해 이 땅과 열방이 더욱 아름다워 질 것을 기대합니다. 하나님도 그 기대를 가지고 형제를 이 땅에 보내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