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원하시는 곳에서. . .

 

8월도 이제 거의 끝나 갑니다. 이제 한 주가 지나면 9월, 가을이 됩니다. 올해 한국의 여름은 기록을 세우는 폭염이었습니다. 비도 오지 않고 내리쬐는 태양에 농작물이 타들어 가고 과일이 익지 못하고 말라 버리는 일이 곳곳에서 벌어졌었습니다. 제가 떠나기 하루 전에는 어마어마한 태풍이 올라온다는 예보 때문에 온 국민이 긴장하며 하루를 보내기도 하였습니다. 한국 땅에 은혜의 단비와 성령의 따스한 바람이 불어오기를 간절히 기도하며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합니다.

 

지난주 통합 측 남선교회 전국대회에 다녀 왔습니다. 그곳에는 약 5000명의 남성이 모여 있었습니다. 그곳에 모인 많은 분이 무엇을 위해 모였는지는 알 수 없지만, 하나님께서 그곳에 저를 보내신 이유가 확실하게 있을 것이라 믿고 준비하였습니다. 이번 전국대회에 참석하기 전에 마음에 많은 부담이 있었습니다. 제가 강사로 수락할 때에는 없었던 일들이 생기면서 그 자리에서 제가 말씀을 선포해야 하는 것이 마음속에 부담으로 다가왔었습니다. 기도 가운데 하나님께서 그 자리에서 저를 사용하시기 원하신다는 것을 믿게 되었고, 또한 그 자리에서 하나 되어 함께 기도하기를 원하신다는 것을 깨닫게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신 장소에서 원하는 일을 하는 것이 하나님의 사람입니다. 때로는 이해할 수가 없을 때가 있습니다. 때로는 피하고 싶은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 일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일이고, 이때가 바로 그 일을 해야 할 때라고 여겨지면 두려움 없이 그 일들을 해 나가야 합니다. 결과는 하나님께서 책임지실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충성하는 마음을 보시고 다음에 더 큰 일들을 맡겨 주실 것입니다.

 

여름날 폭염 속에서 며칠을 지내고 나니 시애틀의 시원한 여름이 매우 그리웠습니다. 그리고 물이 맞지 않았는지 아내와 저 모두 배탈이 나서 1주 동안 고생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 감사하는 것은 아무것도 아닌 저를 들어 사용하시기 원하신다고 말씀하시고, 그것에 순종하며 나갔을 때 하나님의 이름이 높아짐을 경험하였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형제여, 우리 모두 하나님이 원하시는 곳에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을 합시다. 그 일이 두렵고 어렵고 불편할지라도 우리 모두 한 번 더 힘을 내 그 일을 합시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에 큰 반전을 이루어 주실 것입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함께하기 원하는 형제를 축복하며 깊은 사랑을 함께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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