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에 들어왔습니다. 한여름임에도 불구하고 아침저녁 추워서 양말을 찾아 신고, 밤에는 두꺼운 이불을 덮고 잠을 청해야 하는 날씨였습니다. 한여름에 에어컨도 틀지 않고 춥다는 말을 할 수 있는 지역이 이 지구상에 그렇게 많지 않은데, 그런 곳에 살고 있다는 것에 감사하며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합니다.

 

지난주 우리는 한국 축구가 독일을 이기는 경기를 보며 기적을 경험하였습니다. 전 세계 누구도 한국이 이기리라는 것을 예상하지 않았고, 한국 사람들은 크게 뒤지지만 않고 경기를 치러주기를 바랐을 것입니다. 그런데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1%의 기적이 일어난 것이었습니다. 확률상 0%를 줄 수 없기 때문에 1%를 준 것이지 사실 0%였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한국은 그 기적을 이루어 냈고, 세계에 놀라움을 안겨 주었습니다.

 

1% 아니 0%의 확률, 즉 불가능한 일들, 그런데 우리는 실지로 이런 확률상 불가능한 일들을 경험하고 앞으로도 그런 일들을 이루기 위해 애쓰며 사는 사람이 아닐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저는 1%의 확률을 보며 에스겔서에 나오는 마른 뼈의 이야기가 생각이 났습니다. 하나님이 물으십니다. 이 뼈들이 살겠느냐? 하나님 오직 하나님만이 아십니다. 즉 내가 알기로는 확률 1%도 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그 뼈들이 살아나고 살아나서 비실대는 좀비들이 아니라 군대가 되었습니다. 

 

형제와 제가 하는 많은 일이 확률 1%의 일입니다. 제일 먼저는 죄로 인해 사망을 당해 살 가망성 1%도 없는 제가 예수님을 만나서 하나님의 아들이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수천, 수만 명의 사람이 있는데 하나님이 나를 꼭 집어서 안아 올리고 나를 하나님의 집으로 데려가셨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기적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구원이 너무 쉽고 싸게 생각되어서 이런 가능성을 생각해 보지 못하겠지만 실상 구원이란 이런 가능성 없는 일이 일어난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 가능성 없는 일에 우리의 삶을 바치는 것입니다. 어린 세대들에게 복음을 전수하고, 이웃에게 복음을 전하고, 해외에 복음을 모르는 민족과 나라에 어떻게든 이 기쁜 소식을 전하려는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이 뼈들이 살겠느냐?” 하나님께서 물으신다는 것은 이 뼈들을 살리시겠다는 하나님의 의지가 담겨 있음을 깨달아야 합니다. 우리에게 복음을 모르는 사람들을 보게 하셨다는 것은 그들을 하나님께서 들어 올리셔서 하나님의 집으로 데려가시겠다는 마음이 있으시다는 것입니다.

 

축구에서 일어난 기적을 보며 우리는 하나님의 마음을 봅니다. 모든 사람이 “할 수 없어, 불가능해, 계란으로 바위 치기야” 할 때 하나님은 그 가운데 기적을 일으키시기 원하십니다. 그리고 그 기적을 가장 가까운 곳에서 경험하는 사람들로 우리를 보내시기 원하십니다. 축구장에서 승리를 경험하며 춤추던 선수들과 관중들처럼, 우리도 그 기적의 한 가운데서 춤추며 기뻐하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도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하나님이 하시면 1%의 기적도 일어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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