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반구가 여름의 뜨거움에 끓고 있습니다. 유럽은 철로가 녹아 내릴 정도의 뜨거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어 사망자들도 나온다고 합니다. 기후 위기를 더 이상 남의 집 불구경이라 여기며 살 수 없는 시기에 와 있는 것 같습니다. 잠시 시원한 여름의 시애틀을 즐기며 이 지구가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아름다움을 회복하기를 기도하며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합니다.
지난주 한형근 목사님의 취임 예배를 은혜 가운데 잘 드렸습니다. 아틀란타 새생명교회에 올해 초에 부임하고 4개월 만에 드려진 취임 예배였습니다. 그 교회를 방문하며 23년 전 제가 시애틀 형제교회에 부임하던 때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부분이 닮아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교회에 대한 희망의 꿈을 꾸게 되었던 취임 예배였습니다. 그곳에서 형제교회와 같이 축복의 통로가 되는 교회가 되기를 기도하여 주십시오.
다음 주에는 우리 교회에서 “한민족 통일 선교 서밋”이 개최됩니다. 한국과 미국 곳곳 그리고 세계 여러 나라에서 이 서밋을 위해 참석하고 한국의 평화적, 복음적 통일을 위해 기도하고 정보를 나눌 예정입니다. 이 모임은 작년에 우리 교회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 영향으로 올해로 미뤄지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코로나 상황은 왔다 갔다 변동이 크지만, 우리의 일상 회복을 위한 큰 발걸음의 일부로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코로나가 현재 진행형이지만 그런데도 우리가 많은 행사를 치러내고 있는 것은 더 이상 멈춤의 자리에 서 있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바이러스의 위력은 많이 약화하였습니다. 많은 분이 감염되었지만, 대부분이 무증상 혹은 가벼운 감기 같은 증상으로 지나가게 되었습니다. 전파력은 크지만, 증상이 가벼우니, 차라니 가볍게 지나가며 면역력을 키우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멈춰 있던 많은 행사를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지난주에 끝난 여름성경학교도 그렇고, 다음 주에 있을 서밋도 그렇습니다. 우리가 바이러스 무서워서, 더워서, 물가가 비싸서 다 피하고 안 하면 도태된 사람과 교회만 남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제 더 열심히 섬기고, 전도하고 선교하는 것으로 나가려 합니다.
물론 우리가 조심하여야 할 부분은 있습니다. 더 철저히 씻고 소독하고 할 수 있으면 마스크도 착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제 아무것도 안 하고 집 안에 숨어 있는 것은 안 하려 합니다. 그렇게 해서 얻는 것보다는 잃어버리는 것이 더 많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형제여, 형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섬김과 봉사와 사랑을 하며 우리의 일상을 회복합시다. 그리고 우리의 시간을 들여 이 지구와 세계의 평화와 조국의 통일을 위해 기도합시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함으로서 이 세상에서 축복의 통로가 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