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의 마지막 주일입니다. 시애틀의 짧은 여름이 다 가버린 것 같습니다. 짧아서 더 열심히 여름을 즐기고 이 시간 동안 더 많은 추억을 쌓으며 살고 있는 형제를 축복합니다. 그리고 이 좋은 시간을 희생하며 열방에 아웃리치로 나가 있는 형제도 축복합니다. 하나님 나라의 확장은 국경도 언어도 궂은 날씨도 막을 수 없는 큰 사명입니다. 그 일에 함께하는 형제를 축복하며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합니다.
저는 이번 주말 시카고 지역 교회 연합집회 “할렐루야 대성회”에 강사로 섬기고 있습니다. 이 집회를 7년 전에 섬겼었는데 그때는 팬데믹 이전이었습니다. 팬데믹이 지나고 나서의 시대를 사는 요즘 교회들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며 또한 다음 시대를 준비하여야 하는 때입니다. 그때 형제교회의 팬데믹 대처 상황과 그 이후에 걸어온 길들을 보며 교회들이 도전받고 다음 시대를 잘 준비하게 되기를 기대하며 말씀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시카고는 새로운 한인이 유입되는 곳이 아니라 연로한 한인들이 다른 지역으로 떠나는 지역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한인 교회들이 정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입니다. 교회의 수는 그전과 거의 같지만 인구는 줄어들고 있으니 그만큼 교인의 수는 줄어들고 있고, 고령화되어 가고 있어서 변화와 부흥을 외치는 것이 절대 쉽지 않은 지역입니다. 그런데도 뼈를 깎는 심정으로 변화하지 않으면 생존하는 것조차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닫고 이 교회들이 전심으로 부흥을 꿈꾸며 새로운 출구를 찾게 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형제도 그렇게 함께 기도하여 주십시오.
하나님 나라의 확장은 내 교회 하나 잘 되는 것으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영향력 있는 교회가 곳곳에 세워지고, 그 교회에 속한 모든 지체가 각자 있는 자리에서 흩어진 교회로 살아갈 때 가능합니다. 부흥하던 교회에 문제가 생겨 분열되고 교인들이 흩어지는 것이 내 교회의 부흥되는 길이라고 생각하는 어리석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있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지금 그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을 것입니다. 영향력 있는 교회가 흔들리면 모든 교계가 흔들립니다. 그리고 성도는 떠나고, 전도는 어려워집니다.
그래서 형제와 저는 이 세상의 모든 교회가 부흥하게 해달라고 기도해야 하고, 모든 교회가 있는 지역에서 영향력 있는 교회로 성장하기를 기도하여야 합니다. 그렇게 되어야만 하나님 나라는 확장되고, 믿지 않는 자들이 하나님 앞으로 돌아오는 기적이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시카고의 모든 교회와 성도들이 이 하나님의 꿈을 함께 공유하고 이 일들을 위해 애쓰게 되는 거룩한 일이 일어나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이번 주일에도 함께 예배하는 형제의 심령 속에 하나님의 영이 가득 부어지게 되기를 기도하며 그 충만한 영으로 세상을 축복하는 형제 되기를 축원합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