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는“0”순위입니다.

벚꽃이 아름답게 핀 봄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긴 겨울을 보내면서도 잊지 않고 꽃을 피우는 나무들을 보며 창조된 자연의 질서를 느끼게 합니다. 그리고 그 창조된 모든 피조물 위에 계시며 이 모든 것들을 주관하시는 하나님 아버지를 생각하게 합니다. 오늘도 우리의 예배를 받으시기에 합당하신 하나님 아버지를 찬양하며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합니다.

이번 주 “예배 40일”의 “예배는 “0” 순위입니다.” 주제를 함께 생각해 보겠습니다. 우리의 삶 속에서 놓칠 수 없는 이 예배가 우리 삶의 가장 첫 순위가 되고, 그에 합당한 삶을 사는 형제가 되기를 기도하며 이 말씀을 나눕니다.

가끔 교회를 다니지 않는 분이나, 교회 나오기를 쉬는 분들과 이야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그분들은 저에게 단호하게 교회 안 나갈 거라고 이야기하기가 미안하셨을 수 있어서인지 다른 이유를 들어서 후에 교회에 나가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예를 들면 사업이 안정되면 교회를 나가겠다고 하고, 어떤 분은 지금 아파서 치료 중인데 그 치료가 끝나면 나가겠다고 하십니다. 또 어떤 분은 아이들이 지금 한참 자라는 때라 손이 많이 필요하고 시간도 함께 보내야 하므로 아이들이 성장하고 나면 교회에 나가겠다고 하시는 분도 있습니다.

이런 말을 들으면 이들 삶에서 예배는 우선순위가 아니구나 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물론 그분들이 꼭 교회에 나와서 예배를 드리는 것이 신앙생활을 하였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그분들 나름의 신앙을 가지고 예배하며 신앙을 지켰을 수도 있습니다. 진짜 사정이 있어 교회를 나올 수 없지만, 예배를 우선순위로 두고 최선을 다해 예배하는 삶을 사시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분들은 예배가 그들 삶의 옵션인 분들을 말하는 것입니다. 시간과 환경이 되면 예배드리고 아니면 마는 분들, 그리고 예배를 가끔 드려도 아무런 문제가 없으신 분들, 자신의 스케줄과 자식들의 스케줄이 예배의 시간보다 더 높은 순위에 있는 분들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형제와 저의 삶에 있어 예배는 1순위 위의 “0” 순위에 있어야 합니다. 예배를 먼저 스케줄을 짤 때 넣어 놓고 그다음에 다른 것들을 끼워 놓는 것입니다. 다른 것들 다 넣고 남는 시간에 예배를 넣을 수는 없습니다. 그런 삶 속에서 우리 안에 예배의 영광이 나타나고, 그 예배의 힘을 통해 나머지 삶이 살아지는 것입니다.

그런 삶을 사는 형제와 제가 되기 원합니다. 예배를 놓치지 않고 그 예배를 귀히 여기는 삶을, 그래서 하나님의 통치 아래 살아가는 삶 되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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