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하나님과 동행하라

겨울보다 더 추운 봄을 보내고 있는 듯합니다. 갑자기 내린 눈이 봄꽃들을 놀라게 했을 것입니다. 그래도 시애틀의 꽃들은 이미 이런 날씨에 익숙해졌을 것입니다. 이렇게 봄이 오는가 싶다가도 눈이 오고 다시 추워지는 일이 한두 해 있었던 것이 아닙니다. 형제와 저도 시애틀의 날씨에 적응하고 “그런가 보다”하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제는 놀라지도 않고, 그렇다고 두려워하지도 않습니다. 이런 추위 뒤에는 어떤 화창함이 우리를 맞이하게 될까 기대하며 살아가는 것이 시애틀의 삶인 것 같습니다. 그 기대를 가지고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합니다.

“일상30일” 이 지난 주일에 시작되었습니다. 그 첫 주제로 지난 주 ‘부르심’에 대해 나누었고, 이번 주에는 ‘동행’에 대해 나누게 됩니다. 동행이라는 주제 속에서 함께 나눌 인물은 노아입니다. 홍수에서 살아남은 한 가족의 가장인 노아가 왜 하나님과의 동행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지 이번 주일에 형제와 함께 말씀을 나누게 됩니다. 형제와 저도 우리의 일상의 삶 속에서 하나님과의 지속적인 동행을 할 수 있는 지혜와 끈기를 얻는 시간이 되기 바랍니다.

“혼자가면 빨리 가지만 함께 가면 멀리 간다”는 말이 있습니다. 때로 저 역시도 차라리 혼자 하는 것이 낫다고 여길 때가 있습니다. 다 설명하면서 천천히 가는 것보다 그냥 제가 다 처리하는 것이 빠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도 그렇게 하실 수 있으셨을 것입니다. 노아가 방주를 짓는 100 년의 시간을 기다리시기 보다 단번에 배를 지어 주시고, 그 식구들 하고 동물들을 배에 태우시고 비를 내리시면 끝날 일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 시간 동안 노아를 기다려 주셨고, 노아를 통해 구원할 사람들을 기다려 주셨습니다.

그 시간 동안 노아는 하나님과 함께 함을 배웠고, 주변의 멸시와 공격에도 굽히지 않는 용기를 소유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알게 되었고 멸망당하게 될 사람들에 대한 긍휼함이 생기고, 배를 만드는 긴 시간 동안 최선을 다해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결과는 없었습니다. 한 사람도 그의 말을 듣는 사람이 없어서 결국 노아의 가족 외에는 아무도 구원받지 못했습니다.

하나님과의 동행은 때로 우리가 사회에서 멸시를 당하게도 하고 공격을 당하게도 합니다. 오해를 받게 하기도 합니다. 선의로 행하였으나 그 선의를 악으로 왜곡하여 공격하기도 합니다. 노아는 약 100년을 견디었습니다. 120년이라고도 합니다. 우리의 인생이 때로 오해를 받는다 해도 노아 만큼 길겠습니까? 말씀과 기도, 그리고 예배의 삶 속에서 하나님과 더욱 가까이 동행하며 우리의 일상이 세상을 축복하고 구원하는 삶으로 나아가는 형제들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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