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 있는 삶을 위한 투자

 벌써 7월의 세 번째 주일을 맞이했습니다. 여름이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어느새 시간은 성큼 앞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우리 교회는 여름을 Toon Town 전과 후로 나눕니다. 여름성경학교 전에는 모든 교회의 에너지를 Toon Town을 향해 쏟고, 그 이후에는 선교와 아웃리치, 그리고 각자의 쉼과 재충전의 시간으로 이어집니다.

지난주에는 케냐로 향하는 선교팀이 출발했고, 다른 아웃리치 팀들도 준비 모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 모든 사역과 아웃리치 가운데 하나님의 은혜가 강같이 흐르게 되기를 기도하며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합니다.

우리는 종종 하나님을 위해 해야 할 일이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지금은 아니다”, “조금 더 여유가 생기면 하자”, “어려운 시기가 지나가면 시작하자”라고 생각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만일 우리 교회가 그렇게 미루기만 했다면 오늘의 모습까지 올 수 없었을 것입니다.

우리는 건축이라는 큰 과정을 지나면서도 지역 사회와 선교지를 향한 나눔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경제적으로 쉽지 않은 시기에도 선교사 파송과 후원을 계속해 왔습니다. 하나님께서 맡기신 일은 형편이 좋아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하는 일이 아니라, 믿음으로 순종하며 걸어가는 것임을 배워왔기 때문입니다.

저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어떤 일을 보여주신다면, 그것은 단순히 바라보라고 보여주시는 것이 아니라 그 일에 동참하도록 초대하시는 것이라고 믿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부족함을 모르시는 분이 아닙니다. 오히려 부족한 우리를 통해 일하시기를 기뻐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래서 형제와 제가 삶의 자리에서 하나님께서 맡기시는 일을 마주할 때마다 이렇게 고백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주님, 제가 여기 있습니다. 저를 보내 주십시오.” 이 고백이 특별한 순간에만 드려지는 말이 아니라, 우리의 일상에서 살아 움직이는 믿음의 고백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전도서 말씀을 함께 나누는 두 번째 주일입니다. 이번 주에는 남현수 목사님께서 “하나님의 시간”에 대해 말씀을 나누게 됩니다. 우리와 함께하는 모든 사역자가 성령의 충만함 가운데 거하며, 그 충만함 속에서 생명력 있는 말씀을 전할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 주십시오.

특별히 말씀을 전하는 목회자들의 삶에 주님의 평강이 깊이 머물기를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목회자의 삶이 주님이 주시는 평안으로 붙들릴 때, 그 평강은 자연스럽게 말씀과 사역을 통해 공동체 안으로 흘러가게 됩니다. 그리고 우리는 모두 그 평강의 은혜를 함께 누리게 될 것입니다.

6주 동안 전도서를 함께 묵상하며 형제와 저의 삶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방향으로 더욱 새로워지기를 기도합니다. 지금까지 무엇을 위해 애써 살아왔는지 돌아보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맡기신 시간과 재능, 물질과 관계를 어디에 사용할 때 가장 가치 있게 쓰일 수 있는지 더욱 분명히 깨닫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전도서는 우리에게 인생의 헛됨을 이야기하지만, 동시에 무엇이 진정 가치 있는 것인지를 가르쳐 줍니다. 하나님 없이 쌓아 올린 모든 것은 결국 사라지지만, 하나님 안에서 들인 시간과 수고는 절대 헛되지 않습니다. 하나님 나라를 위해 드린 작은 순종 하나, 사랑으로 섬긴 작은 헌신 하나도 주님께서는 귀하게 기억하십니다.

사랑하는 형제여, 형제에게 주어진 하루하루의 시간이 헛됨으로 흘러가는 시간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를 위해 심기는 귀한 씨앗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그 씨앗이 자라 풍성한 열매를 맺고, 영원을 향한 가장 가치 있는 투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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