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복 받은 사람입니다!

새벽의 쌀쌀한 공기를 가르며 특별 새벽기도를 드리는 한 주였습니다. 저에게는 말씀을 나누고 사랑하는 성도들과 함께 기도하며 성령의 임재를 충만하게 느끼는 한 주였습니다. 형제와 제가 기도함으로 이 세상이 바뀌고 선교지의 상황이 바뀌는 것을 꿈꾸며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합니다.

이번 특별 새벽기도는 여러모로 특별합니다. 우선 30일이라는 긴 기간을 작정하고 하는 거라서 한 주 하는 것과는 아주 다릅니다. 한 달간의 삶을 정리해야 하고 절제해야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사순절을 보내는 이 시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것이 바로 이 새벽기도인 것 같습니다.

또 한 가지는 청소년 학생들과 청년들이 기도하러 온다는 것입니다. 젊은 친구들이 아침 일찍 와서 기도하고 기다렸다가 기도를 마친 체육관의 의자를 접어서 치우고 각자의 학교와 일터로 간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새벽 4시가 잠에 드는 시간이지 일어나는 시간이 아닙니다. 그런데도 그 시간에 와서 말씀을 듣고, 기도하고, 몸으로 봉사하는 그 모습들이 귀하고 예쁩니다. 하나님께서 이 젊은 친구들의 인생에 복을 주셔서 하나님이 귀히 쓰시는 하나님의 사람들이 될 것임을 믿고, 그렇게 축복하고 있습니다.

지난주부터 순 모임이 시작되었습니다. 순은 교회의 가장 작은 공동체입니다. 작은 교회를 경험할 수 있는 기능이 있습니다. 우리 교회는 작은 교회들이 경험할 수 있는 친밀한 교제, 식탁 교제, 예배 후의 담소 등을 하기 어렵습니다. 순 모임은 대중 속에서 느끼기 어려운 성도 간의 친밀한 교제를 가능하게 하는 모임입니다. 30일 동안 열심히 참여하셔서 진정한 형제의 사람들이 되어 주시고, 함께 모여 서로의 영이 북돋음을 받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이번 주일 말씀은 이재환 선교사님이 오셔서 전해 주십니다. 감비아의 선교사로 섬기시다가 컴미션 대표로 섬기시며 선교사님들을 파송하고 관리하시는 선교사님의 말씀 속에서 우리가 이 시대에 어떤 선교사의 삶을 살아야 하는가를 확인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다음 주에도 새벽기도는 계속됩니다. 이제 한 주 지났고, 둘째 주가 시작됩니다. 날마다 성령이 충만한 기도와 찬양, 그리고 말씀이 있는 기도의 모임에 꼭 참석하여 주십시오. 현장에 오기 어렵다면 온라인으로 참여하여 주십시오. 함께 기도하며 우리의 기도를 통해 이 세상이 변화되는 거룩한 꿈을 함께 꾸기 원합니다.

오늘도 제가 형제교회의 목사인 것이 행복하다는 것을 다시 느낍니다. 기도하자면 함께 나와 기도해 주고, 의자 치워야 한다고 하면 헌신하여 함께 섬기는 청년과 목회자들이 있고, 그분들 식사를 대접해야 한다고 하면 기꺼이 헌신해 주시는 분들이 있어서 감사합니다. 제가 하나님의 복을 제일 많이 받은 사람입니다. 그리고 그 복, 형제에게 열심히 나누며 살겠습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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